만년필 기록 - 라미 사파리 캔디 2020년 스페셜 에디션

    오늘의 미방

    왔네요.. 좀 부지런하게 사는 기간 입니다.. 
    이렇게되면 꼭 놓치고 사는게 있는데 저는 그게 뭔지 알지 
    인스탄트문학을 지금 많이 못 읽고 있습니다. ㅠㅠ 
     
     
    여튼 
     
    원래 라미는 하나 쟁여두고 싶었는데 
    지인분이 너무 감사하게도 저한테 핫딜 뜬거 알려주셔서 
    막 뭐 캔디 블라블라.. 어저구 초초구... 하길래 네이버 검색 좀 갈겨보고 후기에서 바디 색상만 대애충 닙이 어떤지 대애애애충 확인한 후에 구매를 갈겼어요 
     

    당일특가 같은 거였음

    지금은 이미 끝났어요 손님 
     
    삼색이 중에 망고(노란색) 하고 바이올렛 둘중에 고민을 좀 했는데 
    제가 라미 갖고 싶었던게 저번에 사은품으로 받은 펠리칸 검은색 잉크만 주구장창 넣고 쓸만한 만년필을 찾고 싶어서 였던 것도 있었음  
    물론 라미 말고 다른 만년필에 그렇게 할 거지만.. 
    그리고 저도 좀 깔맞춤 처돌이인 사람이라 바이올렛 + 퍼플레인 조합으로 써볼까 싶어가지고 바이올렛 으로 주문을 넣게 되었음 
    F닙인건 그냥 그게 추가금이 안 붙었어요.. 
    저는 상당히 거지니까 ㅜ
     
     
    사면서 좀 기대를 했던 것은 뭐냐면
    적어도...
    진짜 최소한 펜케이스 정도는 오겠거니.... 했거든요... 
    왜냐면 제가 항상 라미 사파리를 검색할때 봤던 이 상세페이지들!!! 이!!! 있으니까!!!!!!!! 
     

     
    여긴 다 !!!!!! 뭔가 이 만년필을 보관해주는!!!!! 이 무엇인가가!!!!!!! 항상 있어왔으니까!!!!! 
     
     
     
     
     
     
     
     

    (제가 실제 받은 광경)

     
     

    (덩그러니)
     
     
     
     
     

    뭐지 
    일단 펜케이스는 없는거 같긴함 
    그럼 소유성같은 동그란 펜케이스에 같이 넣어주나??? 
     
     
     
     
     
     

    응 아니야~ 
     
     
     
     
     

    얘 민용앙 저게 뭐니 
    이 꼬라지가 맞는거니 
     
     
     
     
     
     
     
     

    네 이렇게 펜만 덜렁 온게 맞아요~ 
    파란색 카트리지 한개 같이 넣어준게 진심 너무너무 킹받음 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 
    와중에 바디색깔은 예쁘고 난리남 초ㅑ 

    저 펜에 붙어있는 저거.. 저 종이에 꼽을수도 있는 저 부분 저거까지도 싹 보라색 깔맞춤이라 깔맞춤에 좋은 만년필같다고 자기합리화를 해본다 
     
    충격을 뒤로하고 카트리지밖에 없으면 깔맞춤이고 나발이고 못하게 되는 거니까 
    최소한 컨버터라도!!! 구매하려고
    다음날 바로 펜샵 가서 오프라인으로 구매를 갈긴다..
     
     
     

    라미 컨버터 4200원 
     
    카웨코 스포츠 살때 생각이 나네요 
    그래도 카웨코는 뭔 박스에라도 넣어는 줫는데 ㅎㅎ 
     
     
    결론적으로 라미 사파리 사려고 쓴돈 
    만년필 단품 17700원 + 배송비 3000원 + 컨버터 4200원 = 총 24900원 
    거진 이만오천원이 들었다 ㅜ 
    보통 컨버터는 따로 사라고 되어 있고, 삼만팔천원 요쯤으로 사면 필통 이런걸 싹 주는 모양이니 필통 가격을 만오천원 정도로 생각하면 그냥 진짜 나는 딱! 펜만 산 셈이다
     
     
     
     

    여튼 그렇게 우여곡절 끝에 컨버터까지 맞춰주니 또 맞긴 맞는다 
    다행이네...  

    컨버터 잘 맞는거 확인하고 드디어 저 중간 고리를 제거해줬다 아이 속시원해
     
     
     
     
     

    디아민 독일한정 퍼플레인 잉크 바로 넣어주고 블로그에 올릴 사진 찍을 겸 소라언니 가사 필사 간단하게 해봤다 
    리얼 깔맞춤 개멋지게 되었네 요건 쩜 뿌듯하다 

    위에 사진도 그렇고 아래 사진도 네뷸라 노트에다가 적어봄 

    헤헤 테 뜨는거 보세요 존예.. 

    물론 육안으로 보는게 더 예쁨

    사진은 잘 안담겨 ㅜㅜ

     

     

     

     

    가지고 있는 펠리칸하고 비교 

    라미가 확실히 독일제인데도 닙 굵기가 그렇게까지 굵지 않아서 놀랐다 

    같은 독일 브랜드인데도 펠리칸 EF닙이랑 굵기가 비슷하고, F촉은 펠리칸이 더 두껍게 나온다 

    그도 그럴게 둘다 필감 부드럽고 흐름도 좋은데 펠리칸은 너어무 흐름이 좋은 나머지 글씨 쓸 때도 잉크가 콸콸콸 쏟아져 나오는 느낌,

    라미는 필기하는 부분으로 잉크가 그렇게까지 흐르진 않는데 흐름자체는 워낙 좋다 보니 닙 사이로 잉크가 새나온다.. 

    그럼 흐름이 좋은건가.... ㅎㅎ; 

     

    필감 자체는 버터필감의 느낌을 많이 받았는데 이거는 잉크가 원래 가지고 있는 흐름 상태도 좀 많이 탈것 같다. 뭐든 콸콸 쏟아내는 펠리칸이랑 다르니까요. 일단 라미와 디아민하고의 상성은 좋았다.

     

     

     

     

     

    사파리의 장점은 바디 길이가 긴데도 엄청 가볍다는 것,

    어쩔땐 펠리칸보다도 더 가볍다 왜냐면 펠리칸은 바디 길이가 짧은 편이라 뚜껑을 뒤에 꼽고 써야 안정적이라 뚜껑 무게까지도 손에 그대로 있는데 라미는 바디가 길다보니 뚜껑을 굳이 뒤에 안 꼽아줘도 필기 가능하다. 그래서 필기할때 상대적으로 가볍게 느꼈던 것 같음.

    이렇게 써놓고 보니 가격이나 브랜드 대비 엄청 공뻥된 느낌. 왜 초보용으로 라미를 추천하는지, 바디 칼라만 모으는 마니아들이 있는지 이렇게 내 돈을 써서 직업 써보니 이해가 갔다. 

     

    아 그런데 보통 만년필은 손으로 잡는 이 부분들이 다 원통형으로 둥글둥글한데, 라미는 약간 삼각이 져 있다. 딱 손가락을 여기 들어가있는 홈 부분에 딱 두고 이렇게 잡고 쓰라는 듯이.. 

    이게 불편하면... 뭐... ㅎㅎ 일단 아직까진 저는 안 불편함

     

    결론: 만년필 입문하실 분들은 한번쯤! 직접 사서 써보시거나 회사에서 선물이라도 받으시거나 샵 가서 시필이라도 해보시길..

     

    굵기 비교샷을 마지막으로... 

    글 끝났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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