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니용..
꽤 오래 가네요 만년필 덕질이
오늘은 펠리칸
펠리칸을 추천받아 구매햇다
애초에 만년필에 애플펜슬 이상의 금액을 투자할 생각은 없었으며, 버터필감에 반해서 펠리칸 200번대 모델을 눈여겨 보고 있었다
요즘 스탠다드한 m200 아이들은 구하기가 너무 어려운데 때마침.. 한정판을 파는 업체들이 몇몇 있길래 고민고민하다가 구매를 하였당
배송 오자마자 찍음
사기 위해 이것저것 검색해볼 때 찾아보니
200번은 금닙, 205는 은닙이란다
애기 이름이 아파타이트
그래서 풀 모델명은 펠리칸 m205 아파타이트
닙 굵기는 ef임
일본브랜드 말고는 펜촉이 굵디 굵은 걸 알았기 때문에 일부러 필기 위주로 하려고 ef로 선택했음
첨에 이렇게 포장해서 왔고
박스 안에 합성가죽 케이스가 같이 온다
근데 케이스가 너무 허벌이고 흰색이라... 관상용이나 다름없다고 생각해서 박스 안에 고대로 놔둠
펠리칸 바디랑 깔맞춤해서 이로시주쿠 송로 잉크도 구매해줌
송로도 처음 써보았다
잉크 넣자마자 펜촉 등 부분으로 컬러차트도 만들었다
저 어설픈.... 가생이의 발버둥 ㅎㅎ
기왕 오픈한 거.. 병목샷도 찍고 소분도 미리 해두고..
글씨 쓸 때 저 적테가 다 뜨는건 아닌데
그냥 필기로도 빛깔이 다양하게 나오는 잉크라 만족함
사자마자 잉크 넣어준 직후인데
펜촉을 통해 잉크를 주입하는 방식이라 잉크 병에 촉을 담그고 있다가 뺐더니
저 부분에 잉크가 들어가서 안 빠지더라고...
휴지로 닦고 어쩌고 하다가
최근에 저 펜촉 부분이 나사로 되어 있고
돌려서 분리할 수 있단 걸 알아서
닙분리 후 휴지로 세척을 하긴 했는데
세척하고 다시 쓰다 보면 저 정도는 아니지만 펜촉 가까운 부분에 또 잉크가 사알짝 차는게 보임
이게 다 한정판에 낚여 데몬 모델을 선택한 나의 원죄겠거니..... ㅠ
진짜 열심히 쓰기도 했고 잉크 흐름이 너무 좋기도 해서 펜에 잉크를 가득 채웠는데 벌써 한바닥 다 씀
저 상태로 잉크가 적게 남아도 평소 같은 수준으로 필기가 가능하다
비싼 값을 하는 아기이다
자.. 그럼..
할말 다 떨어졋네요 그럼 이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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