넹... 미뤄왔던 만년필 기록들을 올립니다....
왜 미뤘냐면 제가 게을러서......
그리고 사용을 좀 많이 해서 경험이 많이 쌓인 후에 실 사용 리뷰를 올리고 싶었음.
이거만 리뷰하고 끝이냐?
아뇨?
요즘 월급받으면 만년필 덕질에 돈을 아주 착실히 쓰고 있습니다..
며칠전에도 또 샀다구..
1. 일본 잡지부록 글라스펜
저에 구매처는 알라딘
http://aladin.kr/p/rQuYY
오 아직 품절이 안됐군요? ㅎㅎ
저는 전자책 묵은지가 많은 예스24에서 사고 싶었는데 거긴 진짜 품절이어서 못사고..
어쩔 수 없이 알라딘에서 샀음
원래는 이 글라스펜이 파란색만 있는게 아니라
요런 보라색이 그라데이션으로 더 섞여서 더더욱 이뿌장한 색깔도 있었는데
이건 보시다시피 애저녁에 품절이 되었다
나한테 예쁜건 남들 눈에도 예쁘다 ㅎ
저게 가격이 2만원이 넘긴 한데
시중에 나온 글라스펜 중에서 좀 튼실한 편이며 (그래서 인기가 많았던 걸로 알고 있음.. 아닌가..)
이름모를 잉크를 같이 보내주는데 나름 괜찮은 편이어서? ㅋㅋㅋ 나쁘지 않은 소비였던 걸로 기억을 한다.
그리고 알라딘에서 외국서적에만 적용 가능한 쿠폰이나
지난번에 알라딘 불매한답시고 이미 다 써버린 마일리지나 적립금 등등을 영끌해서 잘 버무리면
약 1천원 가량 돈을 아낄 수 있었고 배송비가 무료였다
잡지부록이어서 그런지 어쩐건지 상자로 저렇게 왔다.
같이온 잡지는 오자마자 분리수거로 바로 버려서 모름...
잡지? 잡지가 뭐죠.. 호호호
저게 심지어 무려 "겉 껍데기"고
안에 상자가 또 있다
요렇게요
영어로 써진 저거는 그냥 일어로 소라이로 - 하늘색이라고요....
저 본박스도 열면 구성은 이렇다
뭔 엽서 같은게 같이 세장씩이나 있고..
나머지는 글라스펜, 글라스펜 펜대?아니 펜 받침대!
그리고 잉크인데 이건 글라스펜 오고 시필해본 후에는 한번도 안 써봤다
그냥 발색 괜찮은 하늘색이었음
전체샷은 길쭉허니 이런 모양이고
머 별다를거 없는 글라스펜... 뭐 그냥 뭐...
보관할땐 저 플라스틱 원통을 꼭 감싸서 펜촉 부분에 끼워 준다.
펜촉만 클로즈업
상하지 않고 잘 왔다
아예 저렇게 스티로폼으로 둘러싼 박스로 왔으니 물건이 부러지는게 더 비상사태지만
같이 온 잉크에 묻혀서 또 한컷....
저러고 어디다 썼더라 기억도 안남...... 와....
여튼 잉크 저렇게 푹 묻히면 그래도? 오래 쓰긴 썼다...
지금은 펄잉크가 땡길 때마다 소환되어 사용되는 중이다.
아니면 그냥 잉크 사서 처음 배송 왔을 때 잉크 발색샷 찍어보는 용도로 활용 중
갠적으로 딥펜 보다는 글라스펜이 활용도가 높은 것 같다.
잉크 그냥 푹 담갔다가 바로 쓰면 되고, 물이나 휴지로 잉크 슥슥 닦아서 보관하면 금속이나 나무 재질이 없어서 상할 염려 안해도 되고.
이거는 보관하는 통도 왔고 (저거 포장 패키지들 다 안 버리고 그대로 보관통으로 활용 중이다)
근데... 딥펜이냐 글라스펜이냐 이거는 개인 취향이니까...
2. 칼라버스 5ml 잉크 - 슈퍼노바, 캣, 하야부사
토모에리버 노트 작은거 사다가 갑자기 잉크 땡겨서 질러봄
칼라버스는 특이하게 회사에서 5미리 소분병을 만들어서 판다
세개를 사면 이렇게 아예 담아주기까지 하더라고...
요로코롬...
병은 이렇게 생겼다
슈퍼노바는 그냥 테 잉크이고
캣과 하야부사는 펄잉크 버전으로 시켰다. 두개는 그냥 펄 없는 버전?도 있는 걸로 알고 있음.
캣만.. 있었나..? 모르겠다...
여튼 저번에 다이소 3천원 짜리 리뷰 했을때 펜입했던 게 캣..
칼라버스 캣 잉크로 필사해본 것...
다이소로 쓴거 아니고 글라스펜으로 썼던 거 같다..
(참고) 다이소 만년필에 펜입해서 쓰고 찍은건 여기 https://tvshowstarts.tistory.com/244
이번에는 펄 입자가 잘 보이게 찍어봄
파란색에 붉은색? 보라색? 테가 뜨는 잉크에 파란색펄이 같이 들어가 있다.
노트는 토모에리버 용지
이거는 뭐 하다가 잉크 쏟은 김에 이리저리 부어봤는데
펄 입자도 잘 떠있고 잉크 끝에 테도 잘 떠서 같이 찍어 봤다.
컬러버스 하야부사 발색샷은 저번에 올렸던 사진 재탕으로 대신한다...
펄입자 색깔이 잘 안보이지만 분홍색이다.
보라색 본 잉크에 테가 뜨는건 아닌?걸로 알고 있는데 더 알고 계신 분 있으면 님 말이 다 맞습니다...
글라스펜으로 찍어서 쓴 필사인데 펄 입자가 너무 잘 보여서 찍어 올려봄.
분홍색인게 티가 잘 안난다. ㅠㅠ
종이는 토모에리버
마지막으로 슈퍼노바 리뷰 가즈아
칼라버스 슈퍼노바
뒤에 사진 올릴 펠리칸에다가 넣어줬다
펜입 했는데 잉크가 안나와서 조절하다가 떨군 부분으로 잉크 발색해본 것이다
육안으로 보면 테가 잘 뜨는데 집도 그렇고 카페도 그렇고 조명이 누리끼리해서
필터 써가지고 최대한 구현해봤다
밝은 파랑~네이비인데 테가 분홍색 처럼 밝은 빨간색이다
노트는 역시 토모에리버
필사해본 것 찍어봤다
잉크발색보다 필사 사진이 훨 잘나왔네.....
육안으로 보면 진짜 블링블링하다
초신성 폭발 그순간을 담은 거 같은 그런 느낌?
근데 워낙 이런 조합을 가진 테 잉크가 거의 모든 잉크회사에서 다 하나씩 나와가지고...
아니 뭐.. 한정이든 레귤러 상품이든 다 있긴 있드라구요?! ㅋㅋㅋㅋ
없는건 뭐 이로시주쿠 정돈데 거기도 청록색에 적테 뜨는 잉크 있잖아요? ㅋㅋㅋㅋㅋ 아니 없는 게 아니지 심해 월야 다 있네요 ㅋㅋㅋㅋ
칼라버스.. 사보긴 했는데 5미리 짜리 다 쓰면 저는 다른 회사꺼를 또 써볼까 싶어욤...
일단 잉크 흐름이나 이런건 나쁘지 않았음
걱정은.. 펠리칸이 피스톤필러 방식인데 펜입 어케 하는지....이정도?
왜냐면 저게 참 잉크병이 작아서 귀여운데 작은만큼 병 입구도 참 작고 귀엽다
3. 펠리칸 m200 블랙 m닙
월급받고 나서 펠리칸 구대를 시킬까 말까 고민고민 하다가 우연찮게 재고 떨이 할인하는거 발견해서 바로 지름
개봉...
이것도 세번 하니까 걍 뭐 그르네요.
그냥 돈을 써서 갑자기 벅차오름 정도만 있음.
슈바쯔.. 독일어로 검은색이라는 뜻입니다...
밑에 영어로 번역이 있네요.... 머쓱..
그냥 쓸데없이 펜촉도 찍어봄
m닙은 일부러 샀어요 테 잉크 넣어서 쓰게
지금은 컬러버스 슈퍼노바 넣어서 쓰고 있고
아주 잘 쓰고 있습니당..
늠름..
근데 왜 만년필 쓰면 쓸수록 데몬 모델에 집착 쩔게 되는지 알거 같아요....
진짜.. 저 초록색 부분으로만 잉크 남은거 확인 가능한거
너무너무 킹받음
누구 코에.. 아니 누구 눈에 붙여 저걸
시필과 필사는 바로 위에 올린 컬러버스 슈퍼노바 필사를 참고..하셔요..
글의 용량이 어마무시 할것 같아서 일단 여기까지 ...
안니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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