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 친니친니















    오늘 리뷰는 홍콩영화입니다.


    한국에서의 제목은 친니친니.


    키스할까요? 라는 뜻이라고도 하고, Kiss me Kiss me 라고 해석이 된다기도 하고...


    뭐가 맞는지는 잘 모르겠네요.



    원래 제목은 안나 막달레나 Anna Magdalena입니다.


    중국어로 써진 제목도 이 안나 막달레나를 그냥 중국어로 표기한 겁니다.


    제목의 이 여성은 바흐의 두 번째 아내 이름이라네요.


    이 아내를 위해 바흐가 여러 미뉴에트를 작곡했다고 하는데


    그 중 우리 귀에도 가장 잘 익은 미뉴에트가


    영화 내내 질리도록 나옵니다.











    안경을 썼어도 최효종이 되지않는,


    잘생긴 피아노조율사 금성무와


    낮에는 소설가 밤에는 경마1등을 노리는


    홍콩 4대천왕 곽부성이 우연한 기회에 만나게 됩니다.


    곽부성이 금성무네 집에서 하룻밤만 자고 가겠다 해놓고 몇날며칠 밤을 묵어요.


    어휴.. 좋다.. 너무 좋다..











    어느날 금성무네 윗집에 진혜림이 이사오게 되고


    이사온 첫날 금성무는 진혜림한테 반하게 됩니당.


    진혜림 직업이 뭔지 정확하게 나오진 않았는데 피아노를 쳐요.


    그 피아노 소리로 인해서 곽부성이랑 진혜림이 싸우게 되고,


    그걸 금성무가 수습하고, 이래저래 세 사람이 엮이게 되는데... 쩜쩜쩜



    ....까지만 알고서 영화 보시면 됩니닼ㅋㅋㅋㅋㅋ






    1악장 2악장 이런식으로 챕터가 나뉘어져 있는 구성이고,


    중간에 금성무가 쓴 소설 내용이 나오는 액자형 구성인데


    이런 연출 자체가 영화 엽기적인 그녀를 떠올리게 합니다.


    근데 친니친니가 이미 97년에 나온 영화니까, 영향을 받은 쪽은 오히려 엽그쪽이겠죠..ㅋㅋㅋㅋㅋ



    별거아닌데 여운 정말 쩔게 남는 영화같아서 포스팅으로도 올려봅니다.


    인상에 남았던 명대사들 명장면들 위주로 캡쳐 넣고 마무리 하겠어염.









    싸이월드 시절에 캡쳐로 많이 돌아다녔던 그 장면이죠.


    요 명장면 명대사가 친니친니였어요.
























    이런 말은 직접 전하는 게 더 멋있는 거예요 귀신할배...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금성무가 몰래 두고 간 소설을 읽고 책으로 출간하려는 원영의.

    소설의 수준이 낮다며 이런걸 왜 내냐고 하는 편집장 장국영.

    원영의는 금성무의 소설을 통해 장국영에 대한 마음을 표현한다.














    자신의 방식으로 사랑하는 사람을 생각하는 금성무.











    자신만의 방식으로 나아가려는 곽부성.


    무엇이 옳다고 할 수 없다. 그냥 다를 뿐.










    이부분 좀 이해가 안가서 다시 써드리면


    찰스 디킨스의 <두 도시 이야기> 중 - '사랑은 페어플레이보다는 운이다'






    '어떤 이는 '목만이'를 찾고, 어떤 이는 못 찾는다. 그게 인생이다.' ㅡ 첸가후의 <OX 커플> 중에서








    중경삼림같이 여운이 진하게 남는 영화였어요.


    진혜림이 부른 A lover's concerto랑 바흐의 미뉴에트가 계속 맴도네요.


    시간나시면 한번 꼭 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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