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필적 고의

다얼유 A104 프로 플렉스 (DAREU A104 PRO FLEX) 내돈내산 구매 후기

우주적 조만장자 2024. 5. 10. 19:42

오늘의 미방

 
 
일단 후기글 시작전에 저의 취향을 밝히자면
 
저는......
기계식 키보드를 좋아하긴 하지만
완전 정확하게 말하면 키캡놀이가 좋아서 기계식 키보드를 좋아하는 거고
스위치나 커스텀 키보드 세계 까지는 아직.. 아직입니다
그 심연까지는 접하지 않을 요량임
인간적으로 돈이 너무 많이 깨져요
 
 
여튼

쓰고있던 키보드가 오늘내일하는건 아닌데
그냥 좀 질려서요
 
 

근데 당연함
5년 썼으면 질릴만도 함
 
 
 
예전에는 체리 MX 3.0s 키보드를 사서 키캡놀이를 실컷 하면서 잘 쓰고 있었음
 
이때는 스위치가 다양해지기 직전에 그
청축, 적축, 갈축 있고
흑축 백축 황축이 새로 나옵네 마네 하던 고 시절이었음
저소음 스위치는 당연히 있었....을수도 있는데
(기억이가 안납니다)
여튼 지금처럼 뭐 무접점과 저소음이 사무실 기계식 노트북으로서 각축을 다툴 정도로 존재감이 강하진 않았고
국내외 저렴한 브랜드 들에서 이제 조금씩 나오네 마네 하던 시점이라서....
당시 쉽게 구할 수 있는 기성품으로 구매를 했었던 측면이 있네요
 
그리고 제가 샀던 가격보다 지금은 너무 많이 올랐음
체리에서 새로운 버전이 나온것도 아닌데요
그쵸?
 
사실 가능하면 체리 키보드로 다시 사고 싶었는데
더 좋은 제품들이 널리고 깔리게 되어서
굳이 체리를 고집하지 않아도 되었습니다
 
 
여튼 그 키보드는 처분을 하고....
키보드를 사기 위해 유튜브의 수많은 타건영상들을 살피기 시작하게 됩니다
그리고 이 영상을 접하고야 마는데....
 
 

 
리뷰해방님이 직장동료분과 찍은 이 영상을 보게 됨
역시 머글의 쟈니난 시선......
여튼 리뷰해방님이 올린 키보드 비교 영상이 한 세개..? 정도 되는거 같은데
그걸 보면서 무접점에 대한 어떤 일말의 희망 같은 것을 비우게 되었다
 
저 영상을 보고 엠스톤 그루브 게저갈을 사려다가
엠스톤이 사명을 그루브스톤으로 바꾼지 얼마 안되었고
최근에 무선이 되는 풀배열 체리키 기반 키보드를 출시했다는 것을 우연찮게 알게됨
 
 

 
그런데 뭔 나오자마자 품절..
입고는 언제 될지도 모름...
저는 스트레스로 뭔가를 사지 않으면 진짜 돌아버릴 거 같은 그런 상황
 

 
발견을 한
 
 

이것
바로 이것
 
지금은 원가로 돌아가셨는데요
진짜 며칠 전까지 저게 15만 9천원이 아니라 9만 9천원으로 적혀 있었음
 
 
 

구매인증과 더불어.....
최종 결제금액은 101,500원
비싸게 팔면서 무료배송은 안시켜줘서 배송비 붙으니까 9만원대가 10만원대로 넘어갔다 
 
참고로 구매확정은 이거 캡쳐할려고 일부러 안했고(구매확정하면 또 날짜 가려야 되잖아요 휴)
캡쳐하자마자 구매확정도 해줌여
지금 이 글도 다얼유 키보드로 쓰는데 뭔 반품이여.. 걍 품고 써야지....
 
 

 
다얼유는 구매에 큰 도움이 된 유튜브 영상은 없었음
사실 다 따지고 보면 리뷰해방님의 저 리뷰영상의 도움이 컸다
일단 무접점과 저소음축에서 헤매이던 나를 저소음축의 세계로 인도하사
독일 체리사에 저며진 나를 국내 중소기업 제품에 눈을 돌리게 해주셨기 때문이다
 
다얼유 고른 이유도 별거 없는게
지금 당장 저렴하게 살 수 있는 기계식 키보드가 하필 다얼유였다
그루브스톤 재고 있었으면 그걸로 질렀을 것임
그정도로 내가 필요로 하는 항목들만 갖춰져 있었으면 브랜드는 걍 상관 없었다고 할 수 있다...
 
심지어 텐키 다 붙은 풀배열이 있고,
유무선 기능 되고
(아무래도 사무실에서 쓰려면 무선은 포기할지언정 케이블 선 탈부착이 쉬운게 넘사로 편합니다)
저소음 축의 선택지도 두개나 되었다
하우징도 화이트 있었고,
키보드에 적당히 불도 들어오고...
 
 

 
사기로 결심한 이후에는
스위치 정도만 조금 고민을 했기 때문에
유튜브에 축 이름으로 검색하여 타건 영상을 비교한 후 오크축으로 선택
이유는 리뷰해방님 게저갈의 영향도 있는데
아 물론.. 이건 게저갈 제품은 아니지만요
머스타드축과 오크축 둘다 비슷한 정도의 소음이었다는 점
머스타드는 심심한 타건이라는 평이 조금 있었던 점
그만큼 무게가 가볍다는 뜻이겠긴 하겠다만.
여튼 그래서 오크축으로 최종 결정 후 구매
 
 
 
이걸 제가 줄줄이 다 적는 이유는
생각보다 구매하기 까지의 의사결정 흐름까지 같이 리뷰한 경우가 많이 없더라고요.
블로그든 유튜브든 그 어디든.
 
 
 
 
배송은 금방 왔어요
 
 

 

박스 뜯자마자 등장하는 박스
주문한 색상과 무관하게 다 검은색 박스로 오는 거 같았음
 
 
 
 

투명하게 씰 붙어 잇는데 뜯고 바로 개봉
키보드 케이스 같은게 있고
키보드 배열 표가 같이 한장 있었음
 
 
 
 

비닐도 뜯고 키보드 등장...
 
저는 저 엔터가 너무 눈에 띄어서 계속 봤는데
한참 보니까 다른 하늘색들이랑 색이 좀 다르더라고요???
 
 
 

다시 들여다보니까 ESC 키도 색깔이??????????
이러면서 어 이거 뭐야
싶어서 리뷰에다 작성하려고 사진을 찍음
 
 
 
 

그리구.. 발견하고야 말았다...
여분 키의 색상들을......
그... 일부러 이렇게 끼워주셨군요.. .예.... 
 
 

 
네이버 쇼핑 리뷰 쓰기 전에 발견해서 다행.........
여분 키가 있고 그 원래 끼워주는 색상은 연한 하늘색 톤이구요
여분키는 민트색이 좀더 함유되었습니다
 
 
 

이거 근데 블로그 쓰면서 갑자기 생각난건데
약간 그 컬러 구분 테스트 같아요
진짜... 예.... ㅋㅋㅋㅋㅋㅋ
 
 
 
 
 

키보드 외 악세사리 박스라는데 들어있는 구성품까지 모조리 꺼냈습니다
그.. 무선 동글은 F3과  F4 부근 바디에 붙어 있음다
저거 찍을  때는 무선 동글 생각도 못하고 그냥 찍음 ㅎㅎ
 
 
 
 

 
본격적으로 키캡놀이 시작하려고 시동 걸면서 스위치도 찍어봄
키캡 떼 보고 아 이게 핫스왓이라는 거구나 했쟈나...
체리키보드가 납땜 스타일이었구나..... 그렇구나...... 
 
 
 
 

 
키캡놀이 하기 전에 배송 오자마자 바로 타건부터 해봤어요
별도 녹음기 쓰지 않고 핸드폰 동영상으로 촬영함
구매에 참고하시라고요...
키보드 밑에 빈박스를 깔고 찍어서 텅텅 소리나는 느낌이 있습니다
 
타건영상도 개짱 많으니까 한번 잡솨보시고요
엠스톤보다는 재고가 있는 편인거 같아서 타건샵에 가보셔도 될거 같고요
 
지금도 계속 블로그 쓸때 다얼유 키보드로 쓰고 있거든요
 
 

찰나에 느껴본 장점..
 
일단 뭐 저렴하게(?) 기계식 키보드 장만 가능
여러가지 찾아보다가 알게된건데 십만원 안 넘으면 저렴한 거라고 하더라고요... 하하
하긴 저 체리키보드 살때 장점으로 꼽았던 것도 십만원이 안 넘는 갓성비 키보드였다는 점이었음
그래도 그땐 이십만원은 기본이었는데 많이 저렴해지긴 했어요.
독거미 등등 이런 5만원 내외로 살 수 있는 기계식 키보드도 생기고요
 
그리고 두번째로 소음이 보글보글하다는거하고
타건감이 재밌다... 이게 택타일축은 걸려 올라가는 스타일이라고 했는데
무게는 체리 쓸때보다 훨 가벼운 느낌인데도 손에 치는 느낌이 남아요
손에 부담이 될 정도로 느낌이 남는건 아니라서
저는 뭐.. 나쁘지 않습니다.
다른 분들 말씀대로 타건이 재밌는 편이에요
 
텐키 다 있어서 진짜 업무용으로 쓰려고 산거라서요.. 그것도 장점이고,
불들어오는 거 사고 싶었는데 그것도 좋습니다
제가 생각했던 기계식 키보드로서의 기능이 잘 기능하여서 만족하는 점이 더 큰거 같아요
그냥.. 그래 너 배송 잘 왔다
 
 

이제 하루 반나절 써본 후 느낀 단점 나열
 
일단 그 체리 키보드는 캡스락, 넘버락, 스크롤락 걸리면 키보드에 불이 들어와가지고 이제 바로바로 직관적으로 알수가 있었는데
이거는 그런 기능은 없네요?
그래서 불편...
아까도 글쓰다가 넘버락 걸린지 모르고 숫자키 치다가 한참 헤맴...
저는 캡스락 실수도 잦아가지고 ㅠㅠ 그런게 좀 필요한데요 ㅠㅠ
 
그리고 이.. LCD 화면 이거요
이거 키보드가 꺼졌다가 재시작되면 제가 마지막으로 설정한 기능으로 도로 켜지는게 아니라
그냥 맨 처음 키보드 배터리 화면으로 부팅이 되시는데
이 배터리 화면 디자인이 좀 많이 구려서 꼴뵈기 싫음
 
그리고 타건영상이랑 리뷰들 다 보다가 느낀 단점은 뽑기운이 있다는것...
양품이 오면 다행인데 재수없게 스태빌 안맞는다거나 뭐 여튼 하자있는 거 받으면 그렇게 귀찮을수가 없잖아요
그런 품질보증이 상대적으로 조금 안되는 점을 꼽을 수 있을거 같아요


그리고 잘 모르겠는 부분은 무선으로 사용할때.
저는 아마도 유선으로 계속 쓸거라서
무선동글이나 블투 사용 시 걸리는 시간 없이 바로바로 화면에 구현이 되는지?
이거는 잘 모르겠어요.
리뷰에서도 갈리는 부분 같음
 
 
사실 일할때도 이렇게 타자를 길게치지는 않는데
이거 쓴다고 그래도 키보드 원없이 쳐보니까
진짜 재미있네요
 
지금 저의 결론은 스트레스 시발비용 지불한 거 치고 굉장한 녀석이 와서 만족
님들은 현명한 소비 하시길
 
 
 
 

 
빠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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